행복 방정식 56

나홀로 행복하기

나홀로 행복하기/방우달(처세시인) 세상에는 어렵고 힘든 일도 많다. 또한 간단하고 쉬운 일도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쉬운 일 중에 하나는 나홀로 행복하기다. 그 중에서 은퇴 후에 나홀로 행복하기는 가장 쉬운 일 중에 하나다. 나홀로도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면 인간으로 살 자격이 없다.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산다면 그는 성인 군자다. 은퇴하기 전에 검소하게 먹고 살 만큼 벌어놓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을 만큼 자유롭게 살면 된다. 가정을 꾸리면서 살면 더 좋고 정 안되면 나홀로 살아도 된다. 방 한 칸이라도 있고 거지처럼 먹고 입고 살아도 된다.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살면 된다. 산에서 자연인처럼 살아도 좋고 병들면 치료받지 않고 통증만 없게 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면 된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불행한 사람이 행복을 노래한다

불행한 사람이 행복을 노래한다/방우달(처세시인) 행복한 사람은 불행을 노래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노래하지도 않는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니까, 행복을 만끽하기도 바쁘고 벅차니까. 불행한 사람이 행복을 노래한다. 불행하니까, 행복을 기대하고 희망하니까. 행복을 부르면 행복이 올 것 같으니까. 건강, 재산, 권력, 명예, 인기, 가정 등 온갖 조건이 잘 갖춰진 행복과 마음만으로 길어올린 행복은 그 차원이 다르다. 마음으로 얻어진 행복은 뭔가 허전한 행복이다. 부족하고 아쉬운 행복이다. 그림자 같은 행복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마음까지 불행한 것은 최악의 불행이다. 마음만이라도 행복을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인생은 단 한 번 뿐인데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라도 행복해야 좀 덜 억울하지 ..

4월 프레임 - 야탑의 아침편지

4월 프레임 - 야탑의 아침편지 생노병사(生老病死) 타고났다는 4월 꽃들의 잔인한 프레임, 4고(苦)에 핀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 꽃들도 알고 있습니다 역경 속에서 꽃은 피워 볼 만한 또다른 꽃이란 것을 우리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프레임은 꽃잎을 떨구듯이 벗어던져라는 것을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동물도 식물도 생노병사(生老病死)를 겪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수십 년을 살거나 그렇게 1,200년을 사는 은행나무도 있습니다. 열 몇 가마 은행알을 낳기도 합니다. 사는 일이 생노병사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두려워할 일도 아닙니다. 일체개고입니다. 그것을 벗어나고 건너는 일이 동식물이 살아내야 하는 삶입니다. 사람에겐 무상 무아를 깨닫는 지..

앙코르 작품 2024.03.26

메꽃과 나팔꽃 - 야탑의 아침편지

메꽃과 나팔꽃 - 야탑의 아침편지 자세히 보지 마라 분별이 생긴다 오래 보지 마라 호불호로 갈라진다 인생이 그렇다.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학문을 연구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과는 태도가 달라야 합니다. 학문에는 자세히 살펴서 차이를 발견하고 오랫동안 파고 들어서 뿌리를 뽑아야 경지에 오릅니다. 삶은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대충 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삶은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분별심과 호불호로 갈라치기하면 분열과 갈등이 크게 심화됩니다. 꽃을 보고는 그냥 아름답다, 향기롭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면 좋습니다. 서로 다를 뿐 별 차이는 없습니다. 서로 좋은 것이 훌륭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4.03.20

위대한 당신 - 야탑의 아침편지

위대한 당신 - 야탑의 아침편지 오늘 하루를 살아 낸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위대하다. 하지만 그것을 느끼며 사는 이는 많지 않다. 자학하지 말라. 열등감에 젖지 말라. 살아 낸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꽃이다. 오늘 하루를 내 인생으로 살아 낸 것은 더욱 참으로 소중하고 위대하다. 남의 인생으로 사는 것도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내 인생으로 살 수 있는 데도 그것을 기피하지 말라. 훗날 반드시 후회한다. 내 인생을 산 것은 가장 존엄한 꽃이다. 오늘 하루를 살아 낸 당신은 위대하다. 오늘 하루를 당신의 의지대로 산 당신은 더 위대하다. 오늘 살아 있는 당신은 어쨌든 위대하다. 오늘 피어 있는 이 세상 모든 꽃은 소중하고 위대하다.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살면서 가장 중요한..

앙코르 작품 2024.03.15

붉은병꽃처럼 어린이들이 피었으면 - 야탑의 아침편지

붉은병꽃처럼 어린이들이 피었으면 - 야탑의 아침편지 붉은병꽃이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 태어났다, 귀엽고 예쁜 어린이들처럼. 꽃들은 흔한 세상에 어린이들은 희귀하다. 붉은병꽃처럼 어린이들이 주렁주렁 피었으면 내일이 밝겠다. 봄날 산책 나온 어린이들이 붉은병꽃보다 더 예쁘다. 봄날이 환하다, 어린이들 마음처럼. - 방우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살리라 2》 중에서 - 아파트 단지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은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입니다. 잘 사는 아파트와 못 사는 아파트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즘 인구 절벽이란 말이 유행입니다. 남녀 두 사람이 결혼하여 평균 한 사람도 낳지 않습니다. 한 때는 가족계획사업인 산아제한 정책이 주요 정책이었는데 요즘은 출산 장려정책도 먹혀들지..

앙코르 작품 2024.03.10

고소·달콤·건강한 삶의 맛 - 야탑의 아침편지

고소·달콤·건강한 삶의 맛 - 야탑의 아침편지 춘천으로 이주하여 13년째 은퇴 생활을 즐기며 삽니다. 주로 하는 일은 ‘8기’입니다. ‘8기에 미쳐서 사는 남자’라고 ‘팔미남’이라고 불립니다. 8기는 읽기, 걷기, 보기, 듣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말하기, 쓰기를 말합니다. 은퇴 생활은 수행자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비우고 내려놓고 겸손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면 건강과 행복은 절로 따라온다는 신념으로 8기를 실천합니다. - 방우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살리라 1》 중에서 - 옛날부터 별로 할 일이 없을 때 주로 먹는 간식이 땅콩이었습니다. 그래서 심심풀이 땅콩이라고 했지만, 땅콩의 효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쳐나도, 땅콩은 그야말로 보약입니다. 소화기·호흡기에 좋고 심혈관 보호..

앙코르 작품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