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불행한 사람이 행복을 노래한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4. 4. 23:34

불행한 사람이 행복을 노래한다/방우달(처세시인)

 

행복한 사람은 불행을 노래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노래하지도 않는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니까,

행복을 만끽하기도 바쁘고 벅차니까.

 

불행한 사람이 행복을 노래한다.

불행하니까, 행복을 기대하고 희망하니까.

행복을 부르면 행복이 올 것 같으니까.

 

건강, 재산, 권력, 명예, 인기, 가정 등

온갖 조건이 잘 갖춰진 행복과

마음만으로 길어올린 행복은 그 차원이 다르다.

 

마음으로 얻어진 행복은 뭔가 허전한 행복이다.

부족하고 아쉬운 행복이다.

그림자 같은 행복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마음까지 불행한 것은 최악의 불행이다.

마음만이라도 행복을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인생은 단 한 번 뿐인데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라도 행복해야 좀 덜 억울하지 않겠는가.

 

비관 좌절 절망 자학 시기 질투 원망 무기력 등은

인생의 적이다.

불행의 씨앗이다.

행복을 빼앗아가는 악마다.

 

누구나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그만큼 고귀하다.

인간은 행복할 권리를 타고 났다.

자신이 자신을 살려야 행복하다.

불행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행복하니까

행복을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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