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잔소리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4. 1. 05:01
잔소리/방우달(처세시인)
 
잔소리는
대화 속에 슬그머니
끼워넣는다
 
당대방이 알아서
알아차려야 한다
 
내색을 하며 잔소리를 하면
상대방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무엇보다
침묵보다 나은 말이 있을 때
겸손하게 작은 소리로 말한다
 
정치인이 하는 막말이나 비난의 말은
상대 후보가 들으란 말이 아니다
국민이 듣고 자신을 찍어란 말이다
 
말의 홍수에 익사하는 것은
후보 자신이다
잔소리 들을 국민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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