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주검은 깊은 숲으로 갔을까 새의 주검은 깊은 숲으로 갔을까/방우달(처세시인) 살아온 새들의 수만큼 주검은 없었다. 몰래 깊은 숲속에 주검을 묻고 맑고 높은 하늘로 영혼은 또다시 솟아올랐을까. 가끔 횡사한 새들의 주검만 나는 보았다. 미발표 신작 2024.02.06
가족 해체 ** 가족 해체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출세해도 가족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그 인생은 극히 불행해진다. 왜 가족 해체가 일어나는가?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간의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삶의 우선순위 맨 꼭대기에 무엇을 두어야 하는가? 가정이다, 가족이다. 보금자리 없이 떠도는 영혼은 늘 춥고 배고프다. 보금자리는 돈다발로만 지어지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씨를 잘 뿌리고 키워야 한다. 앙코르 작품 2021.12.24
시인, 광인, 연인 시인, 광인, 연인 방우달(처세시인) 시인, 광인, 연인의 세 부류는 실상을 실상대로 보지 못하거나 일부러 보지 않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그린 세계에 마음대로 색칠하고 멋대로 해석하고 독특한 향수를 뿌린다. 허공, 영혼, 자유, 상상, 창조의 세계를 날고 있다. 보통의 시선을 초월한 영역이다. 나도 그런 행복을 누리고 싶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21.03.22
할미꽃 할미꽃/방우달(처세시인) *방우달 시집 중에서 이승의 지팡이 꽂아 두고 아이 숨차 숨 몰아쉬며 야윈 손바닥으로 바람 쫓는 언덕배기 홀로 피었으라 하늘 가까이 뜨거운 사랑 가녀린 손짓으로 주고 받고 허리 굽혀 내려가는 등어리 살며시 당기며 다칠세라 조심조심 지팡이 걸어 언덕 위에 핀 영혼이여 앙코르 작품 2021.03.15
네 영혼을 감동시켜라 네 영혼을 감동시켜라 네 영혼을 감동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행복도 성공도 없다 - 방우달의 《쬐끔만 더 우아하게》 중에서 -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감동시키는 일입니다. 자신이 감동하지 못 할 때 어떤 일이든 다른 사람도 절대 감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감동시킨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자신이 감동받을 때 그 일은 한없이 즐겁고 다른 사람도 행복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행복이고 사회적 성공입니다. 재산, 지위, 명예는 성공과 행복의 일부이지만 감동된 영혼은 그것의 전부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1.03.01
숯 숯 방우달(처세시인) 전생을 벗고 다시 태우면서 뜨거운 열과 강렬한 빛으로 기꺼이 마지막 이생을 보시하고픈 나무의 사리 숯 전생에 품은 눈과 비 바람 햇빛 달빛 별빛 새소리 벌레소리 물소리 꽃향기와 단풍의 색깔 모두 모두 태운 숯 그 영혼 맑고 뜨거운 불 * 처세시인 방우달 시집 중에서 앙코르 작품 2021.01.17
군살 군살 방우달(처세시인) 숲속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면 나무엔 군살이 없다. 만져봐도 잡히지 않는다. 인간세상 둘러보고 신은 말한다. 인간엔 군살이 없다. 영혼에도 잡히지 않는다. *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중에서 앙코르 작품 2021.01.11
청춘과 젊음 청춘과 젊음 마음은 늙지 않는 것 그 속에 청춘이 살고 있네 육체는 늙어 가는 것 그 속에 젊음이 살고 있네 마음은 계절마다 한결같고 육체는 확연히 다르네 젊음은 짧고 청춘은 긴 것 청춘을 잃으면 무덤이 찾아오네 - 방우달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청춘이 영혼이라면 젊음은 육신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청춘은 늘 간직할 수 있습니다. 젊음은 늙음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마음의 영역입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한결같을 수 있습니다. 청춘을 잃으면 살아 있어도 죽은 것입니다. 청춘은 봄 같은 마음입니다. 꿈과 이타적 소망이 살아 있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0.11.17
하늘 나라에 온 낙엽에게 하늘 나라에 온 낙엽에게 방우달(시인) 그대가 온 곳은 인간이 죽어서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저 세상 하늘 나라입니다 근심 걱정도 슬픔도 고통도 없는, 자유와 고요한 평화가 깃든 아니면 낮은 하늘 나라에서 영혼은 더 높은 하늘 나라로 올라가고 육신은 땅의 나라로 내려온 것이옵니까 어쨌든 그대는 행복합니까(? , ! .) 미발표 신작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