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새의 주검은 깊은 숲으로 갔을까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2. 6. 22:54
새의 주검은 깊은 숲으로 갔을까/방우달(처세시인)
 
살아온 새들의 수만큼
주검은 없었다.
 
몰래 깊은 숲속에 주검을 묻고
맑고 높은 하늘로
영혼은 또다시 솟아올랐을까.
 
가끔 횡사한 새들의 주검만
나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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