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무상(無常)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2. 5. 01:40
무상(無常)/방우달(처세시인)
 
마음을 절대 비우지 말라.
바닥까지 보이면 너무 허전하다.
 
마음을 절대 내려놓지도 말라.
바닥까지 밟히면 너무 아프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일
아무나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님이시여
그대는 떨어지는 가랑잎 영혼이로다.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선물  (19) 2024.02.13
새의 주검은 깊은 숲으로 갔을까  (30) 2024.02.06
반려동물  (31) 2024.02.03
끄떡끄떡 흔들흔들  (20) 2024.01.13
이유 아닌 이유  (13)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