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바다 소년과 바다 방우달(시인) 흙 위를 물이 물 위를 시간이 시간 위를 삶이 하나 되어 흐른다 바다로 그 바닷가에 서서 한 소년 하늘을 바라다 본다 뭉게구름 부풀고 있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4.07.20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방우달(시인) 겨울이 언제 다녀갔나요? 꽃이 피었어요! 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맺었어요! 여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커졌어요! 가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익었어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3.06.08
삼겹살을 구워놓고(앵콜) 삼겹살을 구워놓고 삼겹살을 구워놓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들며 생각한다 내 삶은 몇 겹일까 겹이 많을수록 맛과 향이 좋은 돼지고기처럼 한 겹은 상상 한 겹은 독서 한 겹은 여행 한 겹은 글쓰기 . . . 한 겹은 자유로 한 겹은 사랑으로 몇 겹의 일상들을 느릿느릿 숯불에 굽는다 노릿노릿 쫄깃쫄깃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1.14
진실은 어디에다 두고 진실은 어디에다 두고 방우달(시인) 꽃잎도 지고 잎들도 지고 이은주도 가고 최진실도 가고 삶의 진실은 어디에다 두고 아름다운 것은 일찍 지고 가고 지지 않고 가지 않고 남은 것은 뭐란 말인고 말해다오 침묵의 계절이여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0.03
단풍 앞에서 단풍 앞에서 방우달(시인)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도 살고 있듯이 뻔뻔스럽게 사랑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사랑이란 말을 자주 쓰며 참 오랫동안 태연히 살아왔네. 참으로 말해도 거짓으로 거짓으로 말해도 참으로 옷을 잘 갈아 입기도 하던 사랑, 그 빛깔 사랑, 그 향기 사랑, 그 모습 참 시시각각.. 사랑詩 2008.10.02
인생의 꽃을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주례사) 인생의 꽃을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 -주례 방우달(詩人)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 받은 주례 방우달입니다. 먼저 일요일이고 바쁘실텐데도 신랑 000군과 신부 000양의 뜻깊고 성스런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여러분께 양가 혼주님과 더불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2.20
가을 끝자락 가을 끝자락 방우달(시인) 가을 끝자락 단풍잎 떨구는가을의 마음을 경건하게 읽는다. 삶은 던질지라도 생명은 참고 견디는 것이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11.12
밥풀떼기 밥풀떼기 방우달(시인) 감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온 삶을 울더라도 세상을 원망하지도 말고 삶을 서러워하지도 말라. 한 인간은 잠시 큰 그릇 우주에 붙어 있는 한 개 밥풀떼기.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