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꽃 - 야탑의 아침편지

꽃 - 야탑의 아침편지 길이기 때문에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꽃을 피우는 것은 씨앗을 낳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아름답기만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향기롭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피워봐야 안다고 합니다 꽃 참 좋다고 고통은 사라지고 기쁨이 피어난다고 애벌레가 나방이 되는 것처럼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세상의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원인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불가사의한 일이 많습니다. 알 수는 없지만 자연의 순리입니다. 왜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애벌레가 되겠습니까? 사람은 왜 삽니까? 길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크게 출세를 하고 명예을 위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불가사의한 원인과 결과를 몰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나답게 살아..

앙코르 작품 2024.03.01

어떤 무덤

어떤 무덤/방우달(처세시인) 산행을 할 때 낯선 무덤앞에서도 가끔 멈춰선다. 각양각색의 무덤이 있고 어떤 무덤은 수평을 닮아 납작하다. 그 무덤 앞에 비록 조화지만 꽃 한 송이 놓여 있으면 엄숙해진다. 멈춰 서서 한동안 묵념을 하고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내 어버이 산소인 듯 세월과 세상 저쪽 불효를 되씹는다. 무덤의 존재 이유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8장

마음 가꾸기

마음 가꾸기 나는 봤어요. 나는 알았어요. 나는 느꼈어요. 내 마음에도 꽃이 있다는 것을! - 방우달의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 중에서 - 보고 알고 느끼는 일이 내 마음에 행복을 심는 일입니다. 씨앗을 심고 잘 가꾸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곧 봄이 옵니다. 아무리 매서운 바람이 몰아쳐도 봄은 옵니다.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마음을 잘 가꾸는 일, 그것은 자신을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꽃이 있음을 알아야 자존감이 높아지고 모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름다운 삶을 가꿉니다. 잘 가꾼 마음이 꽃!

앙코르 작품 2022.02.17

노(老) 목련나무

노(老) 목련나무 이제는 봄이 오는 것도 걱정이다. 올봄에도 내 몸에서 꽃을 낳을 수 있을까? - 방우달의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 중에서 - 인생 100세 시대라고 말하지만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걱정입니다. 코로나 19는 창궐하고 먹고 살기도 막막합니다.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어쨌든 살아내야 합니다. 살면서 삶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그것도 최고로 아름답게 피워야 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곧 봄이 옵니다. 봄은 용기, 꿈, 열정을 싣고 옵니다. 야심차게 예쁜 꽃을 낳으세요!

앙코르 작품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