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없는 꽃* 그늘 없는 꽃 방우달(시인) 축축한 어둠 속에서 여기저기 벽에 부딪히며 박쥐 한 마리 일상의 어둔 하늘을 난다 동굴 같은 하늘이 없었다면 벌써 별똥별되었을 것이다 빛 없이 핀 꽃은 그늘을 드리우지 않지만 그 향기는 짙고 오래 간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