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과 공감능력/방우달(처세시인)
짜라테스는 이렇게 들었다.
"요즘 답답해서 못 살겠어요!"
요즘은 초스피드 사회다.
'빠르게 더 빠르게 죽도록 빠르게'다.
늦으면 쳐진다. 배척된다.
속전속결이다.
이럴 때일수록 느림도 미덕이다.
그러나 알맞게 느리고 느긋해야 한다.
속이 터지도록 반응이 없으면
사회성이 없고 공감능력이 없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성격에 따라서 상반된 반응이다.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느냐?
꼭 그렇게 내 속을 보여야 하느냐?
말 안해도 표현이 없어도 서로 알아야지!
조용히 살고 싶다.
서로 신경 안 쓰고 사는 게 좋다.
반면에 젊은이는 현대식으로 즉답을 원한다.
O냐 X냐 ◇냐?
반응이 빠를수록 사회성 공감력이 좋다고 한다.
요즘은 묵은 된장 김치보다
청국장 겉절이가 좋다고 한다.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시대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자기 식으로 생각하고 살다가 가면 그만이다.
돈만 있으면 사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다.
최소한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말이다.
그러나 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공동사회에서 도리의 조화와 균형은 필요하다.
어느 정도 사회성과 공감능력은 갖춰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