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건너가기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7. 23. 00:02
건너가기/방우달(처세시인)
 
짜라테스는 이렇게 들었다.
"인간의 목숨이란
내일이 먼전지 저승이 먼전지 모른다."
 
인간 시간 공간 3간(間)이 세상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무엇이 있나?
시간과 시간 사이 무엇이 있나?
공간과 공간 사이 무엇이 있나?
 
'사이와 사이' 사이에
사람이 건너고 시간이 건너고 공간이 건넌다.
3간이 모두 서로 무상(無常)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교통 표어 중에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는 말이 있다.
건너가더라도 사고는 치지 말아야 한다.
나부터 천천히 양보하고 배려하자.
모두 너무 급하게 빠르게 삭막하게 건넌다.
 
3간을 잘 건너자.
이 곳에서 저 곳까지 이 때부터 저 때까지
나에서 너에게로 또 다른 나까지
순간순간을 사람답게 건너가자.
내일이 먼전지 저승이 먼전지 아무도 모른다.
좋고 나쁘고 짧고 긴 것도 없다.
3간이 모두 서로 무아(無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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