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오빠
방우달(시인)
날마다 스팸메일함 목록엔
"오빠~"
부르는 수십 통 누이들
예순 다섯 넘은 오빠 찾아
뭘 하고 어쩔려고
아, 눈 먼 누이들아
그래도 삭제하기 앞서
"오빠~ 불러줘서 고마워~"
예를 갖춰 외로움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