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새해 아침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1. 1. 00:00



새해 아침


방우달(시인)


새해 0시에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

365일(어떤 해는 366일),

하루에 한 장 펼치는 그 안엔 

원하는 선물이 반드시 있습니다

희망의 불빛으로 꿈의 언어를 받는 사람

절망의 불빛으로 어둠의 굴을 걷는 사람

불빛은 관점, 마음이 선물을 선택합니다

새해 아침에 떡국 한 그릇 더 먹는다고

희망의 불빛이 더 흐려지지 않는다면 

마음이 더 낡고  늙지 않는다면

희망의 끈은 짧아지거나 끊어지지 않습니다

최고의 날은 아직 열리지 않았고

최고의 선물은 아직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희망의 불빛 활활 태우면서

삶은 자신에게 깊이 침잠하여 담금질하는 것

최고의 날은 최선의 삶으로 엮어가는 것

비록 새해의 끝장 펴보지 못할지라도

희망의 불빛으로 하루하루 활활 열어야 합니다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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