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웃음
방우달(시인)
입으로는 언제나
웃을 수 있지요
동전만 넣으면
반응하는 자판기처럼
그렇게라도
웃으며 살아야지요
마음으로는
웃을 일 별로 없어도
웃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병들어요
동전을 그대로 내뱉는
고장난 자판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