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웃음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12. 24. 03:30



웃음


방우달(시인)


입으로는 언제나

웃을 수 있지요

동전만 넣으면

반응하는 자판기처럼

그렇게라도

웃으며 살아야지요

마음으로는

웃을 일 별로 없어도

웃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병들어요

동전을 그대로 내뱉는

고장난 자판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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