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애인입니다
맹자(盲者)가 보는 세상은
티없이 영롱합니다.
농자(聾者)가 듣는 세상은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아자(啞者)가 말하는 세상은
진실이 살아있습니다.
소경도 아니고 귀머거리도 아니고
벙어리도 아닌 나는
참 세상을
볼 줄, 들을 줄, 말할 줄 모르는
부끄러운 장애인입니다.
- 방우달 지음
<아름다운 바보>(도서출판 여름.2005년) 중에서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 꽃 우아하게 바라보기(앵콜) (0) | 2008.11.22 |
---|---|
산다는 것은(앵콜) (0) | 2008.11.21 |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흔들고 떠난다(앵콜) (0) | 2008.11.19 |
간격은 통로다(앵콜) (0) | 2008.11.18 |
고무줄(앵콜) (0) | 2008.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