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은퇴생활 일기 259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8.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8.화요일 동물은 고통을 피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한다. '고통을 자원화하여 성숙해지는 것!' 그것은 고통에 대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태도다. ㅡ (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모든 생물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과 직면한다. 살아가려면 온갖 고통을 견뎌내고 이겨내야 한다. 고통 없이 자라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크게 생노병사의 4고를 겪는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고통이 따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도 있는데 고통을 즐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고통은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며 사는 수밖에 없다.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끌어안아야 한다. 어쩔 수 없..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7.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7.월요일 결실은 아래로 고르게 나눠져야 하지만 고귀한 종자는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높은 곳은 더 춥고 척박하고 고독할지라도 태양과 별들이 그를 품고 단련해주는 곳. 그리하여 마침내 새날의 희망이 되는 것. ㅡ (박노해 지음. 느린걸음 펴냄) 중에서 종자(씨앗)는 새로운 희망이다. 꿈이다. 희망과 꿈은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고독해야 한다. 태양과 별들과 같이 놀고 같이 호흡해야 한다. 큰 사랑을 담아야 한다. 씨앗 하나가 지구를 가꾸고 우주를 채운다. 인간은 씨앗을 소중히 맞이 해야 한다. 인간 중에도 씨앗 같은 인간을 많이 키워야 한다. 내게 있어서 씨앗은 무엇인가. 맑고 밝고 바르고 행복한 정신을 잉태한 나의 작..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5.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5.토요일 낮에는 방안에서 할 수 있는 읽기, 쓰기에 시간을 보내다. 17:00 '야탑 수행길' 산책에 나서다. 대로 옆 인도를 걷는데 골목길에서 무리하게 승용차가 튀어나오다. 깜짝 놀라서 멈춰섰다. 우회전해서 대로변에 차를 세우고 로또판매점 안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토요일, 20시에 판매가 마감이다. "복을 받으려면 착해야지. 평소에 양심을 갖고 말과 행동을 하고 좋은 일을 많이 베풀어야지, 쯔쯔..." 나는 속으로 말했다. 언뜻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금방 안다. 행운을 잡는 것은 선과 악, 옳고 그름, 좋고 나쁨과는 전혀 상관 없다. 말 그대로 복이다. 운이다. 운이 아니고 선행의 결과라면 착..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4.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4.금요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사랑해서이다. ㅡ (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근래 우리는 자기사랑, 자기존중감(자존감), 자기칭찬 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 현재 지금을 즐겨라는 문화가 무르익었다.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기애, 이기주의에 빠지는 것은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친다. 인간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기본이다. 인간은 관계맺음을 통하여 생활을 영위하고 그것이 사회생활이다.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동시에 서로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많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3.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3.목요일 말도 가면을 쓴다. 말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하려면 자꾸 꾸미게 된다. 그러다 보면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쓰고 나타난다. 말이 가면을 쓰지 않고 본 얼굴을 나타내려면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직설적 표현은 대개 가면을 벗은 모습 이다. 그러나 알맞게 가면을 쓴 모습은 보기도 듣기도 좋다. 여기에도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나는 시인이면서도 묘사, 비유, 은유를 많이 쓰지 않는다. 일반 서정 시인과는 좀 다른 처세시인이라서 그렇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들으면 딱 알게 된다. 바로 전달된다. 말이나 글은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전달에 있다.말의 유용성이다. 시도 마찬가지다. 읽고 나서 뭔가 마음..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2.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2.수요일 인생 공부는 하루하루 내가 걸어가는 발자취의 연속이야. 삐뚫어지게 걸으면 발자국이 삐뚫어지게 박히지. 바르게 걸으면 바르게 박히고. 초봄에 콩을 뿌려놓고 감자 캐러가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기 발자국은 누구보다 자기가 더 잘 알아. ㅡ (양순자 지음. 가디언 펴냄) 중에서 인생 공부는 끝이 없다. 가도가도 닿고 싶은 곳은 더 멀리 도망간다. '날 잡아 바라!' 식이다. 하루하루 내가 걷는 길은 발자취를 남긴다. 발자취는 정직하다. 걷는 그대로 흔적을 남긴다. 세상에서 가장 정직하다. 남들에게는 숨길 수 있더라도 자신에게는 절대로 숨길 수 없다. 바르게 걷는가, 삐뚫게 걷는가. 그것은 남들도 알고 나도 안다. 엉뚱..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1.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1.화요일 스칸디나비아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건 역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경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준다고 믿었다. '겨울의 추위가 창턱에 얼음꽃을 피우듯, 역경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아름답고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 ㅡ (매트 헤이그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중에서 사람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삶은 역경이다. 크고 작은 역경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고 키운다. 그래서 역경이 위안이 된다. 역경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관계를 좋게 만들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역경이 사람들을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가르친다. 역설이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희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0.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0.월요일 모든 비극은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하라는 가르침이다. 모든 결함은 인간의 사랑으로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다. 모든 만남은 스쳐 지나가는 것일지라도 인연이다. 집을 나서는 매 순간이 이별이며, 집으로 돌아오는 매 순간이 만남이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떠날 것이기에 우리는 매 순간을, 모든 만남을, 지극히 평범한 모든 날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ㅡ (류쉬안 지음. RHK펴냄) 중에서 같은 상황을 두고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좋은 길이 보인다. 부정적으로 보면 더 꼬인다. 상처가 깊어진다.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많은 위안..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9.일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9.일요일 섬세한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활력있게 살 수 있다 - 섬세한 사람(HSP)은 대부분 매우 양심적입니다. 이들은 섬세한 감각으로 주변 사람의 감정이나 자리의 분위기, 세상의 돌아가는 사정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상대를 배려하고 세상의 룰을 지키려고 합니다. ㅡ (다케다 유키 지음. 미래지향 펴냄) 중에서 '섬세한 사람들'(HSP - High Sensitive Person)은 타고난 촉수로 많은 것을 느끼고 보통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다고 한다. 양심적이니까 그릇됨이 없이 세심한 언행을 실천한다. 당연히 빨리 지쳐버린다. 신경을 과다하게 쓰니까 그렇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듯이 이들에게도 장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