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 64

행복의 디딤돌 ㅡ 야탑의 아침편지

행복의 디딤돌 ㅡ 야탑의 아침편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물도 지위도 인기도 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이 아닌 100% 내 마음으로 나를 느끼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단순함, 느림, 검소함이 행복의 디딤돌이다. - 방우달의 《희희낙락》 중에서 -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은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갈수록 개인의 인권이 존중받으며 중요시 됩니다.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 평가합니다. 즉 '나의 삶'이 최우선시 됩니다. 그것은 나의 프레임으로 나를 제대로 알고 나를 사랑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디딤돌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단순한, 느린, 검소한 삶의 실천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1.11.08

스스로 가꾼 꽃길

** 스스로 가꾼 꽃길 */방우달(처세시인) 자꾸 자꾸 찍고 싶어진다, 담고 싶어진다, 안고 싶어진다, 나는. 같은 듯 다른 노랑 은행잎들..... 방금 마지막 춤과 함께 하늘에서 땅으로 몸과 마음을 함께 내려놓았다. 겸허히 숨을 거둬들였다. 같은 듯 다른 노랑 은행잎들..... 지금 가는 길이 스스로 가꾼 꽃길이다. 자꾸 자꾸 닮고 싶다, 보고 싶다, 벌써 그립다, 나는.

미발표 신작 2021.11.08

'단풍, 한꺼번에 울다' ㅡ 야탑의 아침편지

'단풍, 한꺼번에 울다' ㅡ 야탑의 아침편지 예측한 일이지만, 무르익은 갈바람이 불어오자 흠뻑 눈물 머금은 잎들은 밤내 울어버린 것이다. 눈으로만 운 게 아니라 가슴으로 팔다리로 발바닥까지 온몸으로 울긋불긋한 빛깔을 흘린 것이다. 맹물로만 운 게 아니라 소금의 짠맛도 산새의 구슬픈 노래도 아래로 아래로 지는 바람도 함께 버무려 기나긴 골짜기를 타고 우수수 몸부림치며 흐른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름답다고 벌떼같이 산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단풍들은 그것이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잎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한꺼번에 울어버리는 것이다. - 방우달의 《고쳐 쓴 어느새》 중에서 - 때가 되면 일년에 한 번 한반도는 만산홍엽입니다. 녹음은 녹음대로 꽃은 꽃대로 단풍은 단풍대로 멋집니다. 단풍은..

앙코르 작품 2021.11.06

역지사지의 두 얼굴

** 역지사지의 두 얼굴 **/방우달(처세시인) 역지사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여전히 미운 세상. 기존 역지사지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기만 해서 도리어 논점만 흐리는 용도로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제안보다는 직설적인 의사전달이 필요하다. 역지사지의 새로운 접근. 역으로 지랄해줘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게 해줘라.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쌍것이 되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말이다. - 이평의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중에서 - * '친절한 쌍것이 된다' 일각에선 이러한 행동을 보고 거칠다 할 수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일이나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합니다. 감정의 골이 깊을수록 그것이 곪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원(怨)의..

고수의 조건-야탑의 아침편지

고수의 조건-야탑의 아침편지 고수는 무엇이든지 꼭 집어서 말하지 않는다. 알듯 모를 듯 해석의 여지를 남겨 둔다. 즉 빙 둘러서 말한다.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생각의 재량을 넘겨주는 것이다. 딱 부러지게 말하면 예외에 부딪히게 되어 낭패를 당한다. 1+2=3은 수학이나 과학에 맞는 등식이다. 인생사는 늘 창과 방패의 모순이있다. 그래서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의 말씀은 알듯 모를 듯 하고 그것을 후학들이 연구하여 더 발전시킨다. 하수는 무엇이든지 대체로 꼭 집어서 말한다.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이말이다. 하수의 말들은 대체로 맞지 않으니까, 어차피 틀리기는 마찬가지니까, 높이와 깊이에 한계가 있으니까 그럴 것이다. - 방우달의 《희희낙락》 중에서 - 인간사에서 말과 글이 가장 중요할지 모..

앙코르 작품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