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생활 일기 15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4.금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4.금 노인, 늙은이의 대명사 중 하나가 지혜이다. 대개 나이가 들면 온갖 경험을 했고 생각이 많으므로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파울로 코엘료는 말했다. "우리는 삶 가운데의 '열정'을 '지혜'로 바꿔버릴 때 늙기 시작한다." 지혜로운 늙은이가 되는 것은 좋으나 열정마저 놓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나이답지 않게 지나친 열정적인 삶도 추해보인다. 알맞게 중용을 지켜야 할 덕목이다. 삶의 활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는 열정이 약이다. 한파는 계속이다. 오늘도 집안에서 4기를 즐기다. 며칠 간 쉬었으니 주말에나 걷기를 좀 더 많이 해야겠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2.수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2.수 요즘 '백지의 나날'이다. 자유롭다. 욕망도 내려놓고 욕구도 비웠다. 존재의 고독도 관계의 외로움도 받아들였다. 슬픔도 아픔도 없다. 천당이고 극락이다. 그런데 사람 사는 재미가 없다. 무기력해진다. 사람 사는 곳이 그리워진다. 슬픔과 고통이 삶의 양념이고 향기다. 인간의 본질 중 일부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내려놓고 비워두기 때문에 언제나 배울 자세가 돼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다.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자만으로 넘친다. 쓸데없는 것들로 꽉 채워져 있다. 더 들어갈 곳이 없다.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잘난맛에 산다. 훌륭한 사람이 바로 곁에 있어도 시기질투하고 무시하고 멸시한다. 폄하한다. 겸손한 사..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07.금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07.금 지난 이틀 동안 많이 걸었다.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걷기를 제외한 4기에 열중하다. 단순한 생활, 검소한 생활도 이어갔다. 이틀 동안 단주다. 올해는 술을 좀 줄이고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쓰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밥상도 부자 밥상보다는 거지 밥상을 자주 먹기로 한다. 의사 이근후님께서는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일보다는 해로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고 말씀하셨다. 일리 있는 말씀 같다. 운동도 적당히 자기 몸에 맞게 하고 술 담배도 끊고.... 어렵다. 하지만 김형석 교수는 102세 동안 술 담배를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의 의학적인 정의로 신체적인 안녕상태, 감정적인 안녕상태, 사..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2.30.목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2.30.목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겨울이 지나야 봄에 피는 꽃이 있고, 봄이 지나야 여름에 피는 꽃이 있고, 여름이 지나야 가을에 피는 꽃이 있고, 가을이 지나야 겨울에 피는 꽃이 있다. 이것이 세월의 힘이다. 겨울이 지나야 봄에 피는 꽃은 그해 겨울이 겨울답지 않고 따뜻하면 봄에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지금 철이 없다고 하지만 계절은 철이 있고 자연은 철을 지키고 있다. 이변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살만하다. 나이 들어감도 자연의 순리다. 관절과 허리가 아파도 계절은 바뀌고 꽃은 핀다. 꽃을 피워야 한다. 계절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꽃은 내가 피울 수 있다. 노년의 꽃은 뭘까? 노추만 부리지 않으면 될까?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2.29.수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2.29.수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 글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기획서처럼 작성하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글에는 가식이 없다. 흘러나오는 대로 쓴다. 은퇴 생활은 대개 하루를 습관처럼 살아간다. 그러나 하루가 언제나 똑 같지 않다. 같은 듯 다르게 살아간다. 새로운 눈으로 보고 새로운 귀로 듣고 새로운 생각으로 생각하며 날마다 다른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찾는다. 나이는 들었지만 나는 어제의 나가 아니다. 날마다 새로워진 나다. 어제 많이 걸어서 오늘은 쉬다. 가능한 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려 한다. 꼭 해야 하는 일은 많지 않다.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이제 그만한 나이도 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