줘도 못 먹는다 줘도 못 먹는다/방우달(처세시인) 어느 정도 나이 들면 안다 줘도 못 먹는다는 것을 젊어서는 없어서 못 먹고 늙어서는 있어도 못 먹지 눈만 껌뻑 껌뻑 입만 쩝쩝 쩝쩝 속에서는 불이 타오르고 겉에서는 물이 얼음되고 줘도 못 먹을 나이에 수행은 강제 완성이다 사람은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다 입맛 눈맛 떨어지는 곳이 천국이다. +2장 희희낙락喜喜樂樂 2024.01.03
걷기 예찬 걷기 예찬 방우달(처세시인) 미친듯이 걷는 것은 즐거움 너머 고행이다. 수행이다. 보통 사람들의 잣대로 효율성을 따질 수 없는 행위다. 인간 너머 神의 영역이다. 요즘은 神도 날지 않고 걷는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21.03.19
끝이 없는 길 끝이 없는 길 방우달(시인) 공부를 해도 끝이 없고 기술을 배워도 끝이 없고 문학을 해도 끝이 없고 예술을 해도 끝이 없고 수행을 해도 끝이 없고 끝이 있는 것 짧은 인생 뿐 미발표 신작 2020.02.21
주머니 주머니 방우달(시인) 아, 주머니가 털털 비었다 빈 날은 흔한 날 심심한 날 고달픈 날 지루한 날 팔호광장 지나 약사천 지나 공지천 걷다 다리 밑 그늘 찾아 들었다 아이 하나 주워 볼까 의자에 마음 앉히고 잠시 멈춤 다리 위엔 왕복 육차로 자동차 지날 때 폭탄터지는 소리 듣는다 새들은.. 미발표 신작 2017.06.17
명상 명상 방우달(시인) 명상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마세요 굳이 뜻까지 알 필요는 없어요 명상과 사색, 수행을 구분하고 같은 점 다른 점 차이점을 알려고 하지 마세요 부질없어요 명상의 방법만 알고 실천하면 그만이지요 명상의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먼저 마음을 현재에 갖다 놓는 것 .. 미발표 신작 2017.05.21
수행 수행 방우달(시인) 떠나려 하는 것은 떠나 보내고 붙으려 하는 것은 내려놓고 지나 간 것은 잊어버리고 다가 올 것은 믿지 않고 생각 없는 생각으로 현재 오늘 지금에만 은퇴생활은 멍하게 사는 것 아무 할 일도 없지만 아침엔 눈을 뜨고 싶으니 호사롭지는 않지만 자유롭고 먹을 것, 입을.. 미발표 신작 20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