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방우달(시인)
떠나려 하는 것은 떠나 보내고
붙으려 하는 것은 내려놓고
지나 간 것은 잊어버리고
다가 올 것은 믿지 않고
생각 없는 생각으로
현재 오늘 지금에만
은퇴생활은
멍하게 사는 것
아무 할 일도 없지만
아침엔 눈을 뜨고 싶으니
호사롭지는 않지만 자유롭고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있으니
지금이 참 좋다
시간을 젊은 시절로 돌리지 말라
몸은 동물처럼
맘은 식물처럼
멍 때리기
은퇴생활은 일상이 수행이다
수행
방우달(시인)
떠나려 하는 것은 떠나 보내고
붙으려 하는 것은 내려놓고
지나 간 것은 잊어버리고
다가 올 것은 믿지 않고
생각 없는 생각으로
현재 오늘 지금에만
은퇴생활은
멍하게 사는 것
아무 할 일도 없지만
아침엔 눈을 뜨고 싶으니
호사롭지는 않지만 자유롭고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있으니
지금이 참 좋다
시간을 젊은 시절로 돌리지 말라
몸은 동물처럼
맘은 식물처럼
멍 때리기
은퇴생활은 일상이 수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