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동백꽃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12. 22. 02:29











동백꽃



방우달(시인)



인고의 겨울 끝자락에 불을 지르는 꽃


인연의 가지에 매달려서

한 번 

온전히 흙에 떨어져서

또 한 번

떠난 뒤 남은 이의 마음 속에서

마지막 한 번


인연의 자락에 세 번 불을 지르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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