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79

가족 대표

가족 대표 방우달(시인) 대표라는 말 누구라도 좋아 하지요 회사 대표도 좋고 단체 대표도 좋고 가족 대표도 좋지요 국가 대표라는 말도 참 좋아요 국가 대표 선수 말이예요 그러나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란 말은 싫어요 정말 싫어요, 왜 그럴까요 내가 능력도 모자라고 될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면 안되지만요 국가에도 대표는 꼭 있어야지만요 왠지 싫어요 국가 대표가 되고 나면 한결같이 초심을 잃고 하나같이 확 달라져요 너무 가식적이고요 이기적이고 욕심이 드러나게 지나쳐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니까요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요 대표라는 말 누구라도 좋아 하지요 나는 대표 중에 가족 대표가 최고예요 넓고 깊어 속을 알 수가 없어요 사랑으로 가득찼어요 많은 사람들이 대표가 될 수도 있고요 꿈과 희망을 주니..

미발표 신작 2020.09.01

'내색하지 않기의 힘'

'내색하지 않기의 힘'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품은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리. 받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돌려보내거나 불평을 하지 않기 때문이리. 그리고 짠 눈물을 한없이 쏟아낼 수 있기 때문이리. 어머니처럼 속이 상해도 내색을 하지 않기 때문이리. - 방우달의 《누워서 인생을 보다》 중에서 - 요즈음 자아계발서는 자기 감정을 있는 그대료 표출하라고 가르칩니다. 건강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고요. 하지만 경험적 삶은 마음에 느낀 것을 얼굴에 그대로 표현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사회적 삶은 자기 희생이 없이 사랑이 없고 평화가 오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생색내기, 싫고 좋은 내색하기, 내색 감추기 등 다양한 변주가 가능합니다만 바다처럼 어머니처럼 침묵이 역시 황금의 진리입니다. 사랑이 속을 ..

앙코르 작품 202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