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가족 대표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9. 1. 02:32

가족 대표

 

           방우달(시인)

 

대표라는 말 누구라도 좋아 하지요

회사 대표도 좋고 단체 대표도 좋고

가족 대표도 좋지요

국가 대표라는 말도 참 좋아요

국가 대표 선수 말이예요

그러나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란 말은 싫어요

정말 싫어요, 왜 그럴까요

내가 능력도 모자라고 될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면 안되지만요

국가에도 대표는 꼭 있어야지만요

왠지 싫어요

국가 대표가 되고 나면 한결같이 

초심을 잃고 하나같이 확 달라져요

너무 가식적이고요

이기적이고 욕심이 드러나게 지나쳐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니까요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요

대표라는 말 누구라도 좋아 하지요

나는 대표 중에 가족 대표가 최고예요

넓고 깊어 속을 알 수가 없어요

사랑으로 가득찼어요

많은 사람들이 대표가 될 수도 있고요

꿈과 희망을 주니까요.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계국  (0) 2020.09.25
꿀벌  (0) 2020.09.03
오늘 나의 위기는 무엇인가?  (0) 2020.08.04
단계  (0) 2020.07.20
반복을 사랑하라  (0)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