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달 시인 11

보고 싶은 그 얼굴들

보고 싶은 그 얼굴들/방우달 (처세시인)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3시인이 제과점, 광장시장 머릿고기, 닭발돼지껍데기, 카페, 털보네 냉면 만두, 다시 카페, 활어횟집 등에서 막걸리 소주 등을 먹고 마시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내가 초대한 모임이었으나 서로 돈을 내려고 다투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역시 시인들의 행태란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몹시 힘든 고등 동물들입니다. 헤어지기 아쉽지만 헤어져야죠. 그래야 다시 또 그 얼굴 보지요. 아침 06:40 춘천 자택에서 출발해서 하루 잘 놀다가 청량리역 16:36발 경춘선을 타고 춘천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셋은 멀리 떨어져 살지만 가까운 이웃들입니다. 나이를 초월한 시우들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보고 싶을 때 만나보고..

덕분에

덕분에 해 뜨는 맨 얼굴 좀 더 일찍 보려고 대룡산 정상 어둠 속 올랐더니 오늘 따라 아침 해 꼼짝도 않는구나 심술궂은 먹구름 동녘 하늘 감추었고 중천 오른 중년 모습 여전히 볼 수 없어 하산 멀리 하고 일몰 기다리다 기다리다 덕분에 붉은 노을 속 웃는 얼굴 먹구름 속 숨은 지혜 하나 잠깐. - 방우달의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중에서 - 삶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프고 슬프고 고되고 절망속에서 몸부림칠 때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도 해를 볼 수 없는 경우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잠시라도 노을속에서 방긋 웃는 지혜 하나 건질 수만 있다면 감사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2.07.07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9.01.수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9.01.수 세상엔 좋은 말이 참 많다. 경구, 금언, 격언, 잠언, 속담, 아포리즘 등에 많다. 짦은 한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 말했다. "세상에 두려워해야 할 사람 중에 두 부류가 있다. 책을 아주 많이 읽은 사람과 한두 권 읽은 사람이다." 많이 읽은 사람은 생각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남다르고 사색을 많이 하니까 긍정적인 의미에서 두려움의 대상이다. 한두 권을 읽은 사람은 생각이 좁고 낮고 얕으며 단편적인 상식과 신념에 갇혀진 부정적인 의미에서 두려운 사람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다.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니까 그렇다. 나의 24권 책 중엔 아포리..

방우달의 '짧은 자서전'

방우달 시인은 공무원 시절부터 수 많은 시집을 출간했다. 서울특별시청, 4개 구청, 5개 동을 근무하면서 저소득층 주민부터 그룹 회장까지 소통하는 등 34년간 빈촌과 부촌의 골목을 두루두루 누비며 청렴, 정직, 창의, 근면, 성실의 공직생활을 실천하다가 명예롭게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과 문학의 내공을 쌓으며 은둔생활을 하기 위해 춘천으로 이주하여 10년 째 부부가 함께 의미있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내고 있다. 은퇴생활 중 가장 돈이 적게 드는 3기 즉 읽기, 걷기(운동+사색+명상), 쓰기에 미친 남자로서 자칭 행복사냥꾼, 도시자연인, 호반산책자로 산다. 곧 전자책(e북)으로 22번째 저서 "21C형 잠언시선집 ", 23번째 저서 "21C 처세시선집 ", 24번째 저서 "21..

방우달의 <풀꽃>과 나태주의 <풀꽃>

방우달의 과 나태주의 방우달(처세시인) 어느 방송 토크쇼(2019년?)에서 나태주 시인은 말했다. 풀꽃 시를 쓴 것은 2002년이고 이 교보문고 글판에 걸린 것은 2012년이라고. 풀꽃 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 나태주 이름을 알고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나도 풀꽃 1, 2, 3을 썼다. 졸저 시집에 실려 있다. 1996년 9월 10일 사에서 발행되었다. 아마 발행되기 몇 년 전에 풀꽃을 썼을 것이다. 풀꽃 1 - 방우달 한아름의 빛깔을 한 호흡의 향기를 떨쳐버리기 위해 다만, 흔들릴 뿐 그것은 네 속살이 아니다 오직,..

코로나19의 절망 속에서도

코로나19의 절망 속에서도 방우달(처세시인) 나는 몇 년 전부터 밴드 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60명 전후다. 일이 바빠서 밴드에 자주 들리지 못하는 중년 여성 A씨는 춘천에서 조그만 자영업을 하고 있다. A씨는 등 7편의 졸작들을 몰아서 읽고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절망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의 향연과 곱게 써내려간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며.... 마음의 위로와 고운 봄날을 보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나는 바로 간단한 답글을 보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사업하시느라 어려움도 많으실텐데 마음씨가 참 곱습니다. A대표님이 바로 시인이십니다. 사업의 번창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