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해 뜨는 맨 얼굴 좀 더 일찍 보려고 대룡산 정상 어둠 속 올랐더니 오늘 따라 아침 해 꼼짝도 않는구나 심술궂은 먹구름 동녘 하늘 감추었고 중천 오른 중년 모습 여전히 볼 수 없어 하산 멀리 하고 일몰 기다리다 기다리다 덕분에 붉은 노을 속 웃는 얼굴 먹구름 속 숨은 지혜 하나 잠깐. |
- 방우달의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중에서 -
삶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프고 슬프고 고되고 절망속에서
몸부림칠 때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도 해를 볼 수 없는 경우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잠시라도
노을속에서 방긋 웃는 지혜 하나
건질 수만 있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