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인생 온전한 인생 방우달(시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팔아먹은 적 있다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향하여 날름거린 적 있다 지금 그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찢어버리진 못한다 찢어버린다면 온전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12.13
좋은 시인 좋은 시인 방우달(시인)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다. 왜 새삼스럽게 정의를 하느냐 하면 시를 쓰면 모두가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시를 쓰되 좋은 시를 써야 참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을 크게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시도 잘 쓰고 사람도 좋은 사람, 시는 잘 쓰되 사람이 별로인 사람, ..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2005.12.12
추억 추억 방우달(시인) 추억은 촘촘한 내 마음의 그물에 걸려 빠져 나가지 못하고 끝없이 펄럭인다 걸린 것들은 눈물이었다가 웃음이었다가 펄럭인만큼 결국은 아름답다 추억은 걷을 수 없는 마음에 갇혀 오늘을 퍼득인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12.10
오솔길 오솔길 방우달(시인) 인생을 오솔길처럼 가꾸어라 오솔길 들어서면 그대는 더 이상 잡초가 아니다 오솔길 모든 풀은 고유한 풀이 된다 우아한 풀이 된다 고귀한 풀이 된다 오솔길 어울리던 풀도 신작로 들어서면 그대는 또 다시 잡초가 되나니 인생을 오솔길처럼 가꾸어라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12.05
죄송하지만 오늘 술 못합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술 못합니다” (서울신문 2005년 12월 3일자) 술자리가 늘어나는 세밑에 이를 피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오죽하면 술을 마실 수 없다는 표찰을 목에 걸고 다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강동구청 방우달(53) 기획공보과장. 그는 최근 병원 검진에서 “최소한 두달간 술을 .. 시혼詩魂 2005.12.03
한숨 한숨 방우달(시인) 밤 내내 야무지게 익힌 꿈들이 아침이면 늘 허망하게 무너집니다 무너질 때 나는 큰 소리 그 소리가 깊은 한숨입니다 그 한숨이 또 새 꿈을 꾸게 하는 아름다운 힘이고 꿈과 한숨 그 도는 쳇바퀴가 생활입니다 무너질 줄 알고 꾸는 꿈이 처절할수록 인생은 황홀하고 허망을 딛고 일..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11.30
하루치의 일간신문 하루치의 일간신문 방우달(시인) 인생을 펼친다 정치면 그냥 넘기고 경제면 뛰어넘는다 문화면에서 한참 쉬다 날 돌아본다 오늘의 운세란에서 조심스럽게 희망과 절망을 읽고 스포츠면에서 한바탕 물고 뜯고 뛰다가 부음란에서 늦게나마 허무를 터득하다 사회면에서 분노와 용서와 눈물을 보고 내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10.21
삶의 지혜와 향기를 풀어내는 술사-최원현(수필가)님 서평(강남문학11호) 서평-방우달시단상수필집/200510 삶의 지혜와 향기를 풀어내는 술사 -방우달 시인의 다섯권의 시 단상 수필의집- 최 원 현 울림을 위하여 - 미명의 아침에 문학은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울림을 시도하는 행위다. 시인은 시로, 소설가는 소설로, 수필가는 수필로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내어 그 비어있는 공.. 시혼詩魂 2005.10.18
[스크랩]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야탑 방우달(시인)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사회는 참으로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민주화니, 인권이니, 평등이니, 부조리니 하는 말들을 끊임없이 부르짖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들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요구일 것이지만 정보화 시대니, 투명한 사회니 하는..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2005.10.10
[스크랩] 고도원의 아침편지 편지함옮기기받은편지함휴지통스팸편지함 제목|자주 들락거려 다오 --Tip 기능--- 새편지로 변경 바운더리별 보기 메일헤더 보기 보낸날짜|2005년 9월 26일 월요일, 오전 01시 00분 40초 +0900 " name=ADDRNAME> 보낸이|고도원의 아침편지 IP : 211.108.60.225 받는이| 자주 들락거려 다오 너를 기억하기엔내 기억의 용량이 모자란다그러니자주 들락거려 다오- 방우달의《그늘에서도 그을린다》에 실린 시 (전문)에서 - * 발걸음이 뜸해지면 마음도 멀어집니다.마음이 멀어져 행여라도 잊혀지지 않도록,친구여! 사랑하는 사람이여!자주 들락거려 다오. 가져온 곳: [초록날개의 꿈과 사랑] 글쓴이: 초록날개 바로 가기 시혼詩魂 200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