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온전한 인생
방우달(시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팔아먹은 적 있다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향하여 날름거린 적 있다
지금 그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찢어버리진 못한다
찢어버린다면
온전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