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온전한 인생

野塔 방우달 시인 2005. 12. 13. 00:14
 

온전한 인생

 

 

방우달(시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팔아먹은 적 있다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향하여 날름거린 적 있다

 

지금 그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찢어버리진 못한다

 

찢어버린다면

온전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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