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한숨

野塔 방우달 시인 2005. 11. 30. 05:31

한숨

 

 

방우달(시인)

 

 

밤 내내 야무지게 익힌 꿈들이

아침이면 늘 허망하게 무너집니다

 

무너질 때 나는 큰 소리

그 소리가 깊은 한숨입니다

 

그 한숨이

또 새 꿈을 꾸게 하는 아름다운 힘이고

 

꿈과 한숨

그 도는 쳇바퀴가 생활입니다

 

무너질 줄 알고 꾸는 꿈이

처절할수록 인생은 황홀하고

 

허망을 딛고 일어서는 꿈은

떠오르는 햇살처럼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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