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추억
방우달(시인)
추억은
촘촘한 내 마음의 그물에 걸려
빠져 나가지 못하고
끝없이 펄럭인다
걸린 것들은
눈물이었다가 웃음이었다가
펄럭인만큼 결국은 아름답다
걷을 수 없는 마음에 갇혀
오늘을 퍼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