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새해 새 아침에

野塔 방우달 시인 2005. 12. 31. 20:28

새해 새 아침에

 

 

방우달(시인)

 

 

새해를 지난 해와 구분짓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소망이

희망차게 솟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제 노릇을 잘 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대통령에서 읍면동 서기까지

그룹 회장에서 말단근로자까지

농어임업부 자영업인 학생까지

가장 처 자식 손자녀까지 누구나

무리한 요구나 잘못 없이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질서도 기준도 없이 먼저보는 자가 임자이고

힘 센 자가 먼저 따먹으면 장땡인 사회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참고 기다리며 성실하면 모든 사람에게 순리대로

열매가 돌아가는 질서가 있었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비록 고된 일일지라도 일 하는 것이 늘 즐겁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푸른 희망을 끝내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는 죽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더 절실했으면 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개인이나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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