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혼詩魂

[스크랩] 시인 방우달님의 책 소개

野塔 방우달 시인 2005. 6. 29. 01:51


* 시인 방우달님의 책 소개 *


- 간판그림-


화가라고 하여 극장의 간판 그림도 잘 그릴 것이라 믿는 것은 잘못이다.

간판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 간혹 두 가지를 다 잘 그리는

사람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인생은 한 가지를 잘하기에도 짧고 벅차다.


시인이라고 편지글, 연설문, 보고서를 잘 쓰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비슷해 보이지만 영역이 다르다. 영역구분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일을 시킨다. 그리고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엉터리라고 무시한다. (글/ 방우달님의 - 풍선 플러스 中에서)


* 올해에 나는 뜻하지 않게 여러 사람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았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장 기쁜 선물이기도 하지만, 책을 받으면

언제든 시간나면 꺼내서 볼 수 있고, 두고두고 오래 소장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양식으로 차곡차곡 쌓였다가 살아가는데 많은 지혜와

도움을 얻게 되는 일도 많으니 나로선 참으로 소중한 선물인 듯하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시인 방우달님의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나는 이전에 글쓰기를 공부하면서 선생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라.’ 는 것이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다보면  어느 사이 글쓰기가 많이

향상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할 순 있으나

실제로 글을 많이 쓰기란 참 어렵다.

 

엄살 같지만, 나는 <마흔, 그 보랏빛 향기>라는 수필집 한 권을 내면서

가뜩이나 그다지 좋지 않았던 눈이 급속도로 더 나빠졌고,

책을 발간 한  이후론 몸살이 자주 났고, 여기저기가 아파서 병원을

자주 찾았으며 특히나 ‘인공눈물 약’이 없이는 하루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안구 건조증’으로도 고생이 심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런 증상들이 찾아오게 된 것이 나이 탓도 있겠지만,

책을 내면서 원고 수정이라는 절차를 거쳤기 때문이리라.

그러다 보니 책을 내는 일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시인 방우달님은 올해 들어 벌써 다섯 권 째의 책을 발간하셨다.

시(市)에서 바쁜 공무원으로 일하시고,  블로그 운영에다 다섯 권의 책까지

발간하셨으니 그 부지런함과 열정과 열의를 어느 사람에 비할 수 있으랴!


이전에도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 된다.’ 라는 방우달님의 시집을 통해

깔끔한 겉표지뿐만 아니라 시도 참 정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인님의 글은 생활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일상의 언어들이

꾸밈이 없이 자연스럽고도 편안하며 생동감이 넘친다.

시라는 것을 정말 어렵지 않게 잘 표현하신다.

소탈하면서도 겸손하시고, 진솔함이 묻어나는 시를 쓰신다.

 

이전부터 시인님의 블로그에서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이라는

독특한 카테고리와 시와 수필 등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널리 알려져 있다.

 

‘삶의 지혜와 향기로 지은 시, 단상, 수필의 집’ 으로 나온 통상

다섯 권의 책은 <작은 숲, 큰 행복> <그늘에서도 그을린다.>

< 누워서 인생을 보다> <아름다운 바보> <풍선 플러스> 등으로

<도서출판 여름>에서 만든 책으로 표지 또한 출판사의 ‘여름’

이미지처럼 깔끔하고도 시원하며 시인님의 글도 한눈에

잘 볼 수 있게끔 배열이 잘 되어있다.


책을 읽다보면 시인님의 인생관과 철학이 진한 공감대로 이어지고,

삶의 지혜로운 구절들이 '아!' 하는 감탄사와 더불어 잔잔하게

가슴으로 전해오는 지혜롭고도 감동적인 글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다섯 권의 책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여러 권의 책을 낸 바 있으며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국제교류 위원이시며 강남 문인협회 이사,

화장실문화 시민연대 교육위원으로도 활동하시는 등 바쁜 와중에도

매일을 시와 함께 열정적으로 부지런한 삶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좋은 책을 구입한다는 것은  삶의 지혜와도 같다고 생각된다.

시인님이 전하고자 하는 ‘삶의 지혜와 향기로운 글’ 들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전달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구입해주셨으면 한다.


(글쓴이: 인샬라- 신의 뜻대로, 정원-필명, 실명- 김영순)


추신: 시인님의 시세계를 볼 수 있는 좋은 글을 많이 소개해드리면

더 좋겠지만 지면상 두 편 밖에 선보이지 못함이 아쉽다. 

글이란 시인님이 표현한 간판 그림을 그리는 분들처럼

모든 글을 다 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서

내게는 절실히 공감 돼 오는 가운데...

위 글을 포함하여 아래의 독서에 관한 글을 소개해 본다.


* 독서에 대한 비밀- 시인 방우달님 *


밑줄을 그으면서 메모를 하면서 읽는다.

그래서 나는 꼭 새 책을 사서 읽어야 마음에 내용들이 많이 박힌다.

언제 어디에서 샀는지 적어두기도 하고 다 읽고 나면 그 날짜를

말미에 꼭 적어 둔다. 몇 번 읽었는지 어느 때 읽었는지 기록이 된다.


책 읽는 시간은 주로 차 속이다. (중략)

나를 시인으로 키운 육 할은 버스나 전철이다.

자가운전을 하면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싹트지 않는다.

아니 전쟁터 같아서 그것들을 말살시키는 것 같다.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은 자가운전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스님은 걸어 다녀야 스님 같지 운전하시는 스님을 보면

웬지 이상하게 느껴지듯이...


독서버릇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자기에게 알맞게.

정답이 없는 것이 이 세상에는 많지만 독서방법도 그 중의 하나다.

아무튼 독서는 밥을 오래 씹을 때 단물이 많이 나듯이

독서가 즐거움이 되어야 하리. 유익함을 느껴야 하리...

<그늘에서도 그을린다. 中>


*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시인 방우달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가져온 곳: [마흔, 그 보랏빛 향기]  글쓴이: 인샬라-정원 바로 가기
 

수필가 김영순님의 블로그<마흔, 그 보랏빛 향기> 가 온누리에 그윽하시길 빕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