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옛날꽃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9. 30. 19:07
옛날꽃/방우달(처세시인)
 
옛날꽃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옛날 추억 속에 피어 있는 꽃이다.
김소월의 산유화가 그렇듯이.
산에 피어 있는 꽃이 산유화다.
 
옛날꽃들이 거의 사라졌다.
개량종이나 수입종이 대부분이다.
그 꽃이 그 꽃이 아니다.
그래서 나이 든 사람들은 옛날꽃이 그립다.
그것이 더 아름답다고 여긴다.
그리고 반갑다.
 
오랜만에 애막골 산책길에 들어서다.
옛날꽃들을 만났다.
코스모스 맨드라미 백일홍 등이다.
사람도 옛날 사람이 더 정겹다.
옛날이 있는 사람의 공통 느낌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95세 노점상 할머니의 비운(悲運)  (3) 2024.09.30
비행기 구름  (4) 2024.09.30
개나일체 사상  (6) 2024.09.30
민어회와 막걸리  (5) 2024.09.26
재즈 페스타  (6)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