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사주팔자냐/방우달(처세시인)
짜라테스는 이렇게 들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불행과 행복이 함께 있다."
춘천에서 은퇴생활 13년차다.
날마다 먹고 마시고 놀며
읽기 걷기 보기 듣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말하기 쓰기 등 8기에 미쳐 산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겸허하게 사랑하고 겸손한 삶을 꾸리면
현재 나의 삶은 누구나 가능한 평범한 삶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주인된 삶을 자존감으로 채우고 즐겁게 자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불행도 행복이 된다.
누구나 지금 있는 곳에는 행복과 불행이 함께 있다.
어떤 마음으로 맞이 하느냐에 따라
나의 삶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나의 이러한 삶의 태도도 사주팔자냐?
아니면 정진한 마음 수행 덕분이냐?
요즘 폭염속에 새벽
3시~7시 사이에
2시간 12,000보 숲속을 산책한다.
우렁찬 매미들의 합창소리에 귀가 찢어진다.
가슴이 찢어지고 온갖 고뇌가 사라진다.
내 팔자는 개 팔자보다 상팔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