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훈육과 유비무환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8. 4. 11:28
훈육과 유비무환/방우달(처세시인)
 
짜라테스는 이렇게 들었다.
"한 번 뿐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
평생 갖고 살지 마라."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 모리).'
'오늘을 즐겨라(카르페 디엠).'
중요하고 유명한 말이다.
어찌보면 상반되는 말,
창과 방패라는 모순의 말 같다.
그러나 같은 말이다.
 
오늘을 즐기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오늘 또는 내일 아니면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죽음 앞에서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또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유한한 삶을 후회없이 멋지게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죽음을 기억하고
오늘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
차라리 죽음을 잊고 천년만년 살 것 같이
욕심을 내야 살아지는 즐거운 하루다.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쳐 기르는 훈육은
삶에 있어서 참 소중하다.
어릴 때부터 좋은 인품을 갖추면 평생간다.
물론 돈을 많이 번다거나 출세와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갖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자연의 순리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번 오면 한 번 간다는 극히 당연한 것으로
죽을 때만 죽음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것을
일생 죽음 느낌으로 살 필요는 없는 것이다.
죽음은 유비무환 대상이 아닌 일순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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