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주인을 잘 만나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0. 10. 22:18
주인을 잘 만나야/방우달(처세시인)
 
주인을 잘 만나야
헤어질 때 눈물이 난다.
관리인을 잘 만나야
헤어질 때 아름답다.
길거리에 버려진
못 쓰는 우산을 볼 때 든 생각이다.
 
나와 인연을 맺고 쓸모 없음일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정중한 예의를 차려서 처리한다.
가방 구두(운동화, 등산화) 지갑 안경 우산 등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질 때도
서로가 좋은 사람이어야 좋다.
좋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다해야 한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보내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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