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막골 여든 클럽/방우달(처세시인)
최근 4번째 애막골 새벽 산책을 다녀왔다
05:10 비 예보가 있어서
접는 우산을 지참하고 출발 했다.
끝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후평 4단지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는
유모차를 밀며 걷기하는 할머니도 있었다.
노인들과 젊은 여자도 몇몇이 놀이터를 몇 바퀴 돈다.
모두들 자신의 여건과 신체 조건에 따라
부지런히 건강관리를 잘 하고 산다.
애막골에는 새벽부터 남녀노소가 함께 산책한다.
느리게 걷는 사람, 빠르게 걷는 사람, 맨발로 걷는 사람,
체육시설을 활용하여 열심히 운동하는 이도 많다.
각자 알아서 즐겁게 운동한다.
그중에 애막골 여든 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여든에서 미수까지 7인 남자들이다.
새벽마다 각자 좋아하는 코스로 운동하고
한 곳에 모여 담소하며 맨손 운동을 한다.
아침은 집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산책이 끝나면 하산해서 집 근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신다.
경비는 돌아가면서 한번씩 낸다.
좋은 건강 장수 모임이었다.
한때 쟁쟁한 사람들이었다.
오늘도 10,500보 즐거운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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