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죽을맛을 아시나요?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6. 27. 01:29
죽을맛을 아시나요?/방우달(처세시인)
 
죽음에도 맛이 있다고 합니다.
쓴맛 신맛 짠맛 단맛 감칠맛 기름맛
매운맛 등 여러 가지라고 합니다.
아니 사람마다 다른 삶맛으로 살다가 죽으니까
죽을맛은 다 다르지 않을까요?
 
통틀어서 같은 죽을맛이라고 하나 봅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죽을맛을 맛보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죽을맛 살맛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잖아요.
 
내가 죽을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언제든지 죽을맛을 다른맛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나는 죽을맛을 날마다 살맛으로 호환시킵니다.
 
나는 '행복사냥꾼'이기 때문에
날마다 사냥감이 다릅니다.
사냥감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새로워집니다.
오늘은 장마가 시작되어 폭우가 내립니다.
 
오늘 사냥감은 '휴(休)'입니다.
근심걱정 내려놓고 즐거운 기분으로 푹 쉽니다.
삶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로운 마음으로 삽니다.
 
 
 
 
 

'희희낙락喜喜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쎄요, 행복이란 것이 있긴 있나요?  (1) 2023.06.29
아내 간병인 일기 그 이후  (3) 2023.06.28
가뭄에 콩 나듯이  (1) 2023.06.25
춘천 하늘 에어쇼  (2) 2023.06.25
동트는 아침 산책  (0)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