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간병인 일기 그 이후/방우달(처세시인)
새벽 5시에 애막골 산책 나왔다.
많은 비가 오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3일간 산책을 쉬었다. 술은 반주로 조금씩 마셨다.
아내 오른쪽 어깨 수술 후 6개월이 다가온다.
간병과 가사일로 사실 심신이 피로하다.
대소변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중환자 장기 간병 가족의 고통을 이해하다.
거기 비하면 나의 간병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제도 대학병원 진료받고 왔다.
연말까지는 가사일을 도와야겠다.
주위에 보면 병원비 간병인 비용 등이 만만찮다.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아프지 않고 살아야겠다.
그래서 나는 '8기'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어제는 다시 행복이란 있기나 한가 하고 회의했다.
행복은 바른 인격을 닦는 것이라고 누가 말했다.
물론 행복 찾는 길은 수 없이 많다.
아침 애막골 산책길엔 출근 전에 운동하는 이도,
폭염 자외선을 피해서 오는 노인들도 많다.
춘천 애막골 산책길은 건강 행복의 길임에 틀림 없다.
아침 안개에 가려진 건강 행복을 찾고야 말겠다.
* 아내 간병인 일기 : 2023.02.06부터 20회에 걸쳐 게재
* 졸저 [이 생각 저 생각 헛생각 1]에 실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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