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25.수요일
지식의 한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지식의 습득만을 목적으로 삼는 문제다. 머릿속에 담는 지식만을 위한 공부는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삼지 못하고 당연히 실천할 수도 없다. 간혹 잘못된 지식이나 오류가 있어도 걸러내지 못하므로 공부로 인해 오히려 해를 입을 수도 있다. ㅡ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조윤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에서
책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사색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자기 것이 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한 때 암기 위주의 교육과 평가가 국가 교육이었다. 지금은 암기보다는 이해, 해석, 실천 위주로 바뀌고 있다. 암기 위주에서는 머리 좋은 사람 즉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이 유리하다. 지금은 암기는 검색으로 대체되니 굳이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이제는 검색된 지식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며 쓸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통찰력과 창의력이 생명이다. 독보적인 아이디어가 생산으로 직결돼야 한다. 암기는 이제 별로 쓸모가 없어졌다. 머리만 좋은 사람은 설 자리가 없다. 지식은 검색하면 다 알 수 있다. 앵무새처럼 달달 외워서 시험만 잘 치르면 합격하고 출세하던 시대는 지났다. 편집, 해석, 적용, 실천에 무게가 실렸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는 속담도 맞다.
이틀 동안 춘천에도 영하 20도C 전후의 최저 온도였다. 맹추위다. 한파경보다. 17:40 설날 연휴 동안 나온 음식물, 재활용, 소각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다. 어제는 자식들이 다녀가고 집안 대청소를 했다. 18:00 집에서 팔호광장, 강대후문, 인공폭포를 거쳐 7,500보에 맞춰 동네 한 바퀴 돌다.
팔호광장에서 짱구네 꼬마김밥 2인분(7,000원) 포장해 와서 저녁으로 아내와 먹다. 우리 부부는 아프고 나서 아직도 입맛이 돌아오지 않았다. 나이 한 살 더 먹기가 쉽지 않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댓가를 치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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