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24.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 25. 15:08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24.화요일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설명할 수 없다. 우물이라는 공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만 살다 죽는 곤충에게는 얼음을 알려줄 수 없다.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어설픈 전문가에게는 진정한 도(道)의 세계를 말해줄 수 없다. 자신의 지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ㅡ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조윤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에서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 우물 안에 갇힌 사람은 대개 3가지 한계를 안고 산다. 공간의 한계, 시간의 한계, 자신 지식의 한계다. 이 한계를 벗어나려면 날마다 배우고 깨우쳐야 한다.
 
우물 안에서는 바다를, 여름 안에서는 얼음을, 어설픈 지식 안에서는 도의 세계를 설명해 줄 수도 없고 알려줘도 알 수가 없다. 그 한계를 스스로 벗어나지 않으면 막히고 갇힌 세상을 보고 듣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자신의 현재에 지나치게 만족하고 안주하면 자신이 우물 안에 갇힌 줄도 모른다. 자신의 철학, 인생관, 세계관, 안목, 고정관념, 상식, 이념, 선입견, 편견 같은 깊은 우물에 저절로 갇히게 된다.
 
대학에 나오는 '진실로 새롭게, 날마다 새롭게, 또 새롭게(구일신,일일신, 우일신)'를 명심하고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변화 의지와 작심, 실천을 통하여 일생 습관화시키고 깨우쳐야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파가 계속된다. 오늘 내일이 절정이라고 이미 예고 되었다. 춘천도 영하 19도C 정도다. 외출이나 산책은 엄두도 못낸다. 술도 쉰다. 11:00 큰딸 가족은 40시간 머물다 떠났다.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설 명절 연휴는 무탈하게 잘 끝탔다. 다행이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무일 없는 것이 최고다. 나의 생활 리듬은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