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23.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 24. 01:54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23.월요일
 
습관(習:익힐습, 慣:버릇관)이라는 한자의 형태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습習'은 어린 새가 날개짓을 배우는 모습에서 나온 한자다. '관慣'은 마음을 하나로 꿰뚫어 묶어둔 모습이다. 여기서 미루어 보면 어린 시절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마음이 묶이면 거기서 벗어나기 어렵다. ㅡ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얺는다>(조윤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에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자랐다.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즉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사람이 좋은 습관만 들이고 나쁜 습관은 들이지 않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알고 있어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습관으로 굳어진 것도 많다.
 
그 사람의 현재를 보면 많은 부분 그 사람이 어떤 생각과 습관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좋은 독서와 훌륭한 인성 교육은 좋은 생각과 좋은 습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삶의 중요한 기초가 되는 지혜를 배우는데 치중했는가, 먹고 살기 위한 지식 습득에만 매달렸는가가 그 사람의 인격을 좌우하고 그것이 생각과 습관으로 이어진다. 어릴 때의 인문학 독서가 참으로 중요한 이유다.
 
설 연휴의 연속이다. 11:30 아침을 간단히 먹고 우리 부부와 큰딸 가족은 홍천인삼송어꽁꽁축제장으로 가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몇 년 전에 가서 체험을 하다. 그 때는 5명이 가서 산천어 11마리를 낚았다. 오늘은 직접 낚지는 않고 썰매장과 주변 분위기만 느끼고 오다. 많은 이들이 북적거렸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날씨는 영상(4도C)이라 좋았다.
 
관람을 끝내고 소양강댐 아래 소양강양식장송어횟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다. 회와 매운탕, 소주1, 공기밥3(85,000원)을 먹다. 여행객들이 많이 식사하러 오나보다. 저녁은 집에서 만든 설음식으로 먹다. 별도 운동없이 오늘은 4,800보 걷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낯선 구경하면서 즐겁게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