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22.일요일
자신을 사랑할 때는 스스로를 미소짓게 만드는 일들로 삶을 채우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영혼을 노래하게 하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이미 저지른 행동을 후회하거나 자신을 확대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남에게 더 관대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하듯이 스스로에게도 친절하고 너그러워지는 연스이 필요합니다. ㅡ <인생 수업>(퀴블러 로스외 1인. 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음력 새해 첫날이다. 설날이다. 앞으로 일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떠한 태도로 한 번 뿐인 인생을 대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해야되는 일을 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영원한 숙제다. 답을 찾기도 어렵다. 사회적인 동물인 이상 해야되는 일이 꼭 필요하다. 또 사람인 이상 좋아하는 일도 꼭 필요하다. 이의 균형과 조화가 그 사람의 무늬다. 비율이 서로 얼마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향기가 다르다.
현대에 와서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가 대세다. 자신을 사랑할 때는 기쁜 일, 즐거운 일을 먼저 하게 된다. 영혼을 맑게 하고 노래를 부르게 한다. 하지만 버릇이 없다는 말, 장래가 없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인가? 확대 또는 축소해서 볼 것인가? 물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하지만 사회생활 속에서는 확대 또는 축소가 요구되거나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을 자학하는 것은 자타 모두에게 좋지 않다.
인생이 그렇듯이 행복은 배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연습도 중요하다. 행복은 학습이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관대할 필요가 있다. 너그럽고 친절하고 겸손하고 사랑하는 학습을 통하여 함께 잘 살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겠다.
아내와 함께 아침에 떡국을 맛있게 먹다. 양력 새해에도 먹고 음력 새해에도 먹었다. 일년에 두 살씩 먹는다. 점심 때도 남은 떡국을 먹다. 막걸리도 한 병 마시다. 전국적으로 홀로 또는 부부끼리 떡국을 먹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갈수록 심화된다.
19:00 큰딸 부부와 손자가 도착했다. 도로가 그렇게 정체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세배를 받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부담없는 대화를 나누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 건전한 설날이다. 내일 갈 곳을 서로 얘기하다. 자정 쯤 그들은 잠자리에 들다. 설날이라고 가슴 뛰는 일이나 설레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늙어가고 있음이다. 세월이 달라지고 있음이다. 받아들이고 소화시켜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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