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2.월요일
"신은 가끔 우리 앞에 빵 대신 벽돌을 던져놓는다. 어떤 사람은 원망하면서 벽돌을 걷어차다가 발가락이 부러지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벽돌을 주춧돌로 삼아 집을 짓는다." ㅡ 데이비드 브린클리
나의 오늘은 빵인가, 벽돌인가? 지혜의 눈을 갖고 싶다. 자유로운 발상을 즐기고 싶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에겐 빵이면 어떻고 벽돌이면 어떤가! 날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머리로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른 삶이다.
매일 두 끼 먹던 밥을 세 끼 먹는다. 아내가 하루에 세 번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코로나 비대면 진료 의원과 전화 번호, 비대면 진료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07:20 나는 남부노인복지관으로 걷는다. 오늘부터 매주 월, 수 09:00~10:20까지 컴퓨터 초급 수강이다. 12월 초까지 계속된다.
컴퓨터 기초 실력은 어느 정도 되지만 체계적으로 다시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다. 기초가 부실하면 모래성 쌓는 것과 같다. 마음도 불안하고 공허하다. 첫날이라 별로 배울 것도 없었지만 백지에서 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다.
귀갓길에 집 근처 지정 약국에 가서 처방된 약을 수령해 왔다. 진료비 1,600원, 약값 6,700원이다. 얼마 전엔 무료였었는데.... 갈수록 삶이 팍팍해진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각종 비용도 늘어나고 은퇴 생활자는 큰 부담이다. 갈수록 살기가 좋아져도 나이가 드니까 힘든데 더욱 살기가 어려워진다. 불안하다.
점심을 먹고 아내는 감기약에서 새로 처방받은 코로나 약을 복용하다. 오전엔 많이 아팠다고 한다. 약을 먹고 나서 몇 시간 지나니 통증은 좀 줄어 든다고 한다. 저녁은 큰딸이 어제 이어 오늘 택배로 주문해서 보내준 구름치즈찜닭(2인분)으로 먹다.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11,500보 걷다. 아내가 아픈 것은 아픈 것이고 오가며 꽃들을 즐기다. 오늘 하루는 소중하다. 지혜를 얻는 날이다. 감사한 날이다. 약사천은 장마 후 풀 베고 보수에 들어갔다. 통행을 제한하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4.수요일 (0) | 2022.08.25 |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3.화요일 (0) | 2022.08.24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1.일요일 (0) | 2022.08.22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0.토요일 (0) | 2022.08.21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19.금요일 (0) | 202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