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19.금요일
"우리는 단 한 번 태어난다. 두 번 태어날 수 없으며 영원히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우리는 내일을 통제할 수 없는 데도 내일을 위해 오늘의 기쁨을 미룬다. 인생은 그런 유예 속에 낭비되며, 결국 모두가 그렇게 일만하다 죽고 만다." ㅡ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 존 셀라스 지음. 복복서가 펴냄)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기쁨을 미룬다. 그렇게 귀한 세월을 낭비하다 죽고 마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면 슬프다. 아프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산다. 오늘 즐거움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즐거움을 느낄 것은 오늘 느끼고 내일을 위해 준비할 것은 준비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지난 한 달 동안 폭염 속에서 주 4일, 하루 2시간 걷고 2시간씩 컴퓨터 교육을 열심히 받았다. 컴퓨터 기초와 기초 영상편집 과정이다. 수강과 걷기 자체가 즐거움이었지만 이것 또한 내일을 위한 것이었다. 이것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는데도 그것을 유예하고 컴퓨터 교육을 기꺼이 선택했다. 종강하고 나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뿌듯함도 있다.
내일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고 오늘을 즐겁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도 조화와 균형이 필요한 분야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죽고 나면 이 세상은 아무 것도 아니다. 전체가 무다. 살아 있는 동안 깊은 의미로 잘 사는 것이다.
지난 5일 동안 날마다 만보 이상 걸었으므로 오늘은 몸과 마음을 쉬기로 했다. 비도 오고 휴면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술도 쉬었다. 걱정도 없고 마음이 평온하다. 평정을 되찾은 것일까? 요즘 들어 이런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좋은 현상일까? 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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