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06.금요일
죽을 때는 말이 착하다. 증자가 병에 걸리자 맹경자가 병문안을 왔다. 증자가 말했다. "새가 죽을 때는 그 울음 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죽을 때는 그 말이 선하다." ㅡ <청춘보다 푸르게, 삶보다 짙게> 중 [논어] '태백' 편
새의 울음 소리까지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기쁜 소리, 슬픈 소리는 물론 듣는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죽음 직전이 오기 전에 선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니 지금부터 모든 말이 선한 말이어야 하는데, 얼마나 마음 수행이 되면 가능할까? 아, 인생 공부는 끝이 없다. 길을 걷다가 악한 소리가 막 나오려고 한다. 참다가 낮은 소리로 뱉기도 한다.
10:30 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지난 4월 18일 신청한 '춘천시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수령해 오다. 매월 20회 무료 승차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춘천시는 일상회복 지원금도 100,000원 지급하고 있다. 주니까 받기는 하는데 주는 것이나 받는 것이 좋은지 정당한지 모르겠다.
생일이라고 뉴질랜드 사는 둘째 딸이 맛사지기 두 개를 선물로 보내왔다. 그 중 눈마사지기 충전단자가 고장났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데도 무료로 수리해 준다고 하니 참 고맙다. 우리나라 A/S 수준은 최고다. 김수자 눈 마사지기다.
20:40~23:10 밤산책을 다녀오다. '야탑 수행길' 단축코스로 12,000보 걷다. 오전에 1,000보 합해서 총 13,000보 걷다. 알맞게 걸었다. 요즘 산책 성적이 좋다. 술은 생일을 맞이해서 자주 마셨다. 오늘부터는 절주다.
밤산책을 나가는데 아파트 단지 내 봄꽃들이 아름답다. 만천천변, 구봉산 기슭 무논에서는 개구리들 소리가 밤하늘을 찌른다. 울고 있는가? 노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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