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08.일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5. 9. 02:10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08.일요일
 
어버이날이고 부처님 오신 날이다. 지난 주말에 다녀간 큰딸이 오전에 꽃바구니를 보내왔다.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으로 잘 알려진 김지하 시인이 돌아가신 날이다. 나보다 10년 위다.
 
춘천은 오늘 봄날 치고는 쌀쌀하다. 밤 10시부터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밤 7시 경 비가 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19:40 '야탑 수행길'로 밤 산책을 나서다. 제법 오는 봄비다.
 
지금 비는 식물이나 농작물에 단비 즉 좋은 비일까. 봄꽃들에게도 단비일까. 꽃잎이 빨리 질텐데 말이다. 비거 오니까 만천천이나 구봉산 기슭 무논에서 우는 개구리 소리가 모두 멈췄다. 좋아서 그렇까. 싫어서 그럴까.
 
~21:40 2시간 동안 11,500보 걸었다. 우산을 들고 앞만 보고 산책을 즐기다. 귀갓길에 집 근처 맥도랄드 가게에서 치킨버거 두 개를 포장해 와서 아내와 야식으로 먹다.
 
'백지의날'에 '5기'를 즐겼다. 연속 8일간 1일 10,000보 이상 걸었다. 운동이 양호하다. 몸 컨디션이 좋다는 뜻이다. 술은 오늘은 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