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04.수요일
어제 많이 걷고 차도 오래 탔는데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볍다. 더 건강해진 탓일까? 마음을 그렇게 먹어서 그럴까? 어쨌든지 좋은 현상이다. 마음을 내려놓고 꾸준히 걷자. 읽고 사색하고 명상하고 쓰자. 타고난 업이 아닐까?
12:30 파워포인트 배우는 날이다. 2일 차다. 2시간 알차게 배웠다. 기본부터 알뜰히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강사님이 고맙다. 오늘도 집에서 강의장까지 왕복 걸었다. 11,000보다.
오가며 약사천 주변, 주택가 담장에 핀 봄꽃들을 살펴보다. 거리엔 이팝꽃, 공원엔 철쭉꽃, 공터엔 아카시아, 거실엔 제랴늄, 게발선인장 등이 한창이다. 눈과 마음이 즐겁다.
20:40 아들 부부가 춘천으로 왔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주말도 쉬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내 생일 때도 오지 못하고 선물만 택배로 보냈다. 어버이 날이고 해서 어린이 날 공휴일을 이용하여 1박2일 보내려고 미리 왔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자정 넘게 대화를 나누다. 지난 설날 다녀가고 3개월만에 얼굴 본다. 가족이란 뭣인가. 날마다 보고 밥 먹고 이야기 나누는 것 아닌가. 농경 시대에나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참으로 어렵다.
해외거주 딸 가족은 영상 통화만 하고 몇 년 동안 보지 못하고 밥 한 끼 먹지 못하고....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인간 수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지구촌이라고도 하지만 너무 가혹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식들이, 손주들이 더 보고 싶어진다.
공무원 연금지 2022. 5월호에 졸작품집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가 간단히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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