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1.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3. 22. 06:3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1.월요일
 
지인이 졸시 미발표 신작 중(645편)에서 약 반인 340편을 읽고 그 중 113편을 뽑아서 제목 <어쩌면> 을 붙여서 5부로 편집해 보내왔다.
 
"즐겁게 읽었다. 다음 시집 편집은 조금 시간을 두어야 할 것 같다. 쉬어야겠다."고 했다. 미리 부탁한 추천사까지 정성스럽게 써서 보내왔다. 그 분도 매우 바쁜 분이다. 약 8개월 걸렸다. 참 좋은 작품집이 될 것 같다. 고맙고 미안하다. 선시하고 편집하는 일이 중요하고 참 어렵다. 지인은 전문가다.
 
26권을 출간하면서 추천사는 처음 넣는다. 흔히 추천사는 유명인의 주례사처럼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인은 다르다. 내 시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나의 시집 전권을 읽고 소장하고 있는 두 분 중 한 분이며 이미 두 권을 편집해 줬다. 고귀한 그 분의 이름을 내 시집에 꼭 넣고 싶었다. 이번 주에 교정을 다시보고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16:00 월 1회 가는 비뇨기과 진료를 다녀오다. 20:0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 산책을 다녀오다. 짧게 8,000보 걷다. 만천리에 있는 '만천수육국밥'집에서 수육국밥 2인 분 16,000원 수육 하나 23,000원 포장해서 택시로 귀가하는 바람에 10,000보를 걷지 못했다. 밤 10시에 수육을 안주로 오랜만에 소주 한 병 마시다. 오늘은 기분 좋은 일과 기분 나쁜 일이 겹쳐 한 잔 마실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