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0.일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3. 21. 06:15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3.20.일요일
 
"형님 시는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합니다./ 시집 한 권 편집하려고 340편을 읽었는데, 묶을 수 있는 밧줄은 어디에 있을까요?" ㅡ 후배에게 내 시를 선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한 말이다. 그는 이미 졸저 <고쳐 쓴 어느새>, <희희낙락>을 편집해 줬다. 후배야, 고맙다. 고생했다.
 
내 시는 '짬뽕'이다. 기획된 시가 아니라 쓰여진 대로, 쓰고 싶은 대로 쓴 시들이다. 청탁이 와서 주제에 맞춰 쓴 시들은 한 편도 없다. 그래서 내 시들은 나의 온 삶이 밴 시들이다. 삶은 원래 '짬봉이다.'
 
13일 만에 아내와 자동차 시동 겸 드라이브에 나서다. 13:00 중도를 한 바퀴 드라이브하다. 아내와 가끔 커피를 마시는 비엔나 커피 하우스 카페도 있으며 일주 드라이브를 즐기는 곳이다. 아내가 올해 5월 5일 어린이 날 개장할 레고랜드 공사 현장을 보고 싶어해서다.
 
이어서 강원도립화목원으로 가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꽃기린과 비슷한 '비귀에리' 이름을 잊어버려서다. 우리 집 거실엔 꽃기린과 비귀에리 둘 다 잘 자란다. 온실을 둘러보고 화목원도 한 바퀴 산책하다. 구내 가게에서 봄꽃 '라넌큘러스' 3포기'(9,000원)도 사오다. 34Km 주행하고 3,000보 걷다.
 
20:0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로 밤 산책 다녀오다. 12,000보 걷다. 오늘 총 15,000보 산책하다. 요즘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산책을 한다. 육체적 피곤을 줄이기 위해서다. 오늘은 단주다. '행복 사냥꾼' 역할도 하고 '5기'를 즐긴 날이다.